2024년 일곱번째 희망나눔인상 수상자 김주술, 최영심 부부를 소개합니다.
▶ 19년간 구두 수선비의 10%를 돼지저금통에 모아 기부하는 구둣방 노부부
▶“기부와 나눔 활동으로 새로운 삶의 가치 깨달아”
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광주의 기부 천사를 만나고 왔습니다.
광주시 동구청에는 매년 2~3개의 붉은색 돼지저금통을 현금으로 꽉 채워 가져오는 후원자가 있습니다.
주인공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2500만원 가량을 기부한 김주술 최영심 부부입니다.
2평 남짓한 컨테이너 구두방에서 만난 두분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,
그 자체가 서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하십니다.
김주술, 최영심 부부의 하루는 매일 새벽 5시 동네 청소를 하며 하루가 시작됩니다.
광주시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월 10만원의 작은 수입이지만
깨끗한 동네에서 이웃들의 미소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.
청소를 마치면 김씨는 2평 남짓한 조립식 건물의 구둣방 ‘신세계 구두수선’으로 출근합니다.
한때는 구두 제작 기술로 제화점을 열어 큰 돈을 벌기도 하셨는데, IMF(국제통화기금) 경제 위기를 맞아 사업을 정리하고
현재는 자그마한 구둣방에서 월 150만원~200만원 가량을 벌고 있습니다.
김씨의 구둣방은 광주시 대인교차로에서 주민들에게 동네의 터줏대감입니다.
들어서자마자 놓인 붉은 색 돼지저금통은 부부에게 가장 특별한 물건입니다.
김씨 부부는 수선비를 받을 때마다 10%를 돼지저금통에 넣는다고 합니다.
간혹 손님이 부부의 선행을 돕기 위해 수선비보다 많은 비용을 내거나
거스름돈을 받지 않는 경우에는 그것까지 모두 돼지저금통으로 쏙~
지역주민들이 나눔활동을 함께하는 셈이다.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저금통의 배가 부르면
부부는 이를 그대로 가져가 구청에 기부하고 있습니다.
견물생심이라고 돈을 보면 욕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저금통에 넣어 기부하신다고 합니다.
또 아내 최씨는 건물 청소일을 하고 계십니다. 일을 마친 후에는 구둣방에서 매일 김씨와 하루를 마무리합니다.
정부에서 지원하는 노령연금을 받고 있지만 부부는 기부를 위해 쉴 새 없이 일을 하고 있다.
최씨는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셨다고 합니다. wow~
하지만 과거의 영광보다 현재의 나눔이 더 행복하다고 하십니다.
지금은 '나눔의 국가대표 부부'가 아니실까 하네요. .
김주술, 최영심님의 희망나눔인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전해 드립니다.
“그간 기부를 통해 나눔의 행복을 알게 돼 새로운 삶을 받았습니다.
나눔은 비워야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
앞으로도 조금이나마 더 많은 이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"
."
kt그룹희망나눔재단은 광주의 나눔 국가대표 김주술, 최영심님의 나눔의 마음을 응원합니다!